에밀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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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1-24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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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밀레종 - 성덕대왕신종
■ 20세기 복제품의 실패
■ 종소리는 부처님 목소리
■ 에밀레종 옮길 때의 이야기
■ 불국사의 박정희 대통령신종
■ 에밀레종에 얽힌 전설
■ 에밀레종, 그 긴 여운의 비밀
■ 종소리는 부처님 목소리
20세기 복제품은 겉껍질만 흉내내기에 급급했지 정작 중요한 사항, `종은 종소리가 좋아야 한다`는 사실에는 거의 무감각 내지 무신경했던 것이다. 프랑스 평론가 말을 빌려 `명작들의 공동묘지`에 안치된 것이다. 우리시대는 자동차나 컴퓨터는 만들어도 에밀레종을 복제해낼 능력은 완전히 상실했을 뿐 아니라 그것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는 능력조차 없게 되었다. 금이 가거나 깨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종소리는 곧 진리의 원음이었던 것이다. 부처님의 말씀을 글로 옮겨 적으면 불경이 되고, 부처님의 모습을 형상으로 옮겨 놓으면 불상이 되고, 부처님의 목소리를 옮겨 놓은 것이 종소리였던 것이다.
■ 에밀레종 옮길 때의 이야기
경주 법원 뒤쪽에 있는 구경주박물관에 있던…(생략(省略))
레포트/인문사회
에밀레종의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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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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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다. 그런고로 부처님께서는 때와 사람에 따라 적절히 비유하여 진리를 알게 하듯이 신종(神鐘)을 달아 진리의 둥근소리(圓音)를 듣게 하셨다. 에밀레종을 만들던 사람들이 훌륭한 종소리를 내기 위하여 얼마나 고심하였는가는 에밀레종 몸체에 새겨져 있는 1,000여 자의 명문에 잘 나타나 있따 그 글은 이렇게 처음 된다된다. 영원히 보존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것이 文化재 관리자들의 생각이겠지만, 불국사에 계신 월산스님의 말을 빌리면 `종은 쳐야 녹슬지 않는 법이다. 시대정신이 퇴락하면 다시는 그 정신이 되돌아오지 못하는 것이 인간사의 법칙 같은 것이다. 만물이 자기 기능을 잃으면 생명이 끊어지듯이.` 게다가 지금은 종 앞에 달려 있는 나무봉마저 거두어버렸으니 에밀레종은 그야말로 박물관 유물로 된 셈이다.
`무릇 심오한 진리는 가시적인 형상 이외의 것도 포함하나니 눈으로 보면서도 알지 못하며, 진리의 소리가 천지간에 진동하여도 그 메아리의 근본을 알지 못한다. 무릇 종소리란... 그 메아리가 끊이지 않으니 장중해서 옮기기 힘들며, 함부로 다루지 못한다. 왜 1,200년을 두고 변함없이 울려왔던 에밀레종소리가 그치게 되었는가? 에밀레종에는 지금도 아무 이상이 없다.
